콜라비
한국기행 밥상 위의 겨울 4부 그리워라 엄마 밥상 경북 봉화 오록마을고택 늙은호박국 겨울냉이무침 고소한 배추전 529회 본문
이비에스 교육방송 EBS1TV 한국기행 529편 밥상 위의 겨울 4부. 그리워라, 엄마 밥상 편 경북 봉화 오록마을 2020년 1월 16일 목요일 밤 9시 30분 529회 예고 미리보기 다시보기 재방송
경북 봉화 오록마을의 고즈넉한 고택에는
어머니 손배영 씨와 아들 김기홍 씨가 산다.
모자가 집 안팎을 살뜰히 보살핀 덕분에
200년 된 고택은 고풍스러운 멋을 잃지 않고 있다.
오늘은 사 남매 뭉치는 날!
서울에서 제주까지 누님과 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.
고택의 겨울나기를 함께 준비하기 위해서다.
사 남매가 의기투합한 덕분에
기홍 씨 혼자 전전긍긍하던 디딜방아도 고치고무너진 돌담 보수도 마쳤다.
모처럼 가족들이 모였으니 오랜만에 외출에 나섰다.
집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는 오전 약수탕 들러 물맛도 보고 집 앞 빈터에서 겨울 냉이 캐며 옛 추억에 젖다 보니 어느새 밥때다.
오랜만에 고향 집에 왔으니 엄마 밥상이 그리워진다.
어머니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신다.
늙은 호박을 가마솥에 푹 고아 소금으로만 맛을 낸 다디단 호박국에 겨울 냉이 무침과 고소한 배추전까지.
어린 시절, 찬 바람 불면 어머니가 사 남매에게 해주시던 겨울 밥상은 세월이 흘러도 그 맛이 여전하다.
한술 뜨니 이제야 고향에 온 기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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